2016년 5월 18일 수요일

부산 공공데이터 “유용 데이터 부족해 활용도 낮다”

부산 공공데이터 “유용 데이터 부족해 활용도 낮다”
허상천 기자. 기사등록 일시 [2016-05-02 13:23:36]

공감언론 Newsis 부산





부산시가 개방하는 공공데이터는 유용한 데이터가 부족해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은 2일 BDI 정책포커스 ‘21세기의 원유, 부산시 공공데이터 관리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오동하 연구위원은 “공공데이터는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효율적 행정을 가능케 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자원”이라고 밝혔다.

공공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와 전자화된 파일 등 공공기관이 법령 등에서 정하는 목적을 위해 생성·취득해 관리하는 전자적 방식으로 처리된 자료나 정보를 말한다. 

EU·영국·미국·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사업 창출과 부가가치 증대를 기대하고 공공데이터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 부산 공공데이터포털(opendata.busan.go.kr)을 구축해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15개 분야 1320개 데이터세트(dataset)를 개방해 양적으로는 지자체 중 선두권에 속한다.

반면 부산의 공공데이터는 유용한 자료가 부족해 활용도가 낮고 데이트 표준화도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연구위원은 “공공행정을 비롯해 산업고용과 문화관광 순으로 개방되고 있지만 시민생활과 관련이 많은 교육·복지·안전·건강 등의 데이터는 개방개수가 적다”고 밝혔다. 

활용 척도로 볼 수 있는 다운로드수는 3만2014회로 데이터세트당 26.1회로 나타났다. 공개된 데이터 중 이용할 만한 데이터가 적다는 것이다. 

데이터 표준화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일한 데이터세트이지만 자치구별로 세부항목 등 데이터 형태가 달라서 사용자가 새로 데이터를 구해 입력해야 하는 불편도 겪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 공공데이터 관리 개선방안으로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한 데이터 생산체계 개선·데이터 관리시스템 구축·공공데이터 활용성 제고·제도적 기반 강화 등을 제시했다.

오 연구위원은 “수요조사를 통해 주 수요자인 기업과 시민이 원하는 데이터를 우선 제공해야 하고 교육·교통·환경 등 생활밀착형 데이터 공급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데이터 표준화 세부지침 마련뿐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대회 등을 개최해 공공데이터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공데이터 활성화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부산시 공공데이터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산시 공공데이터 활성화 조례 제정, 부산시 공공데이터 관리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heraid@newsis.com

출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502_0014058994&cID=10811&pID=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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